방명록 겸 간단한 공지

2009년 06월 26일...공지

요즘 새로운 일을 하느라 정신 없어서...
블로그가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덕분에 갈수록 방문자수는 줄어들고...
링크 숫자는 줄어드는군요....-_-;;;;

새로운 저작권 단속 때문에
일부 포스팅을 없앴습니다.
혹시 검색을 통해 들어왔다가
해당 포스팅이 없다는 안내글로 인해
짜증나시는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을 드립니다.

방명록 겸용 안부글 전용 공간입니다.
부담 없이 이런 저런 덧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간단히 알아보는 조총 사격법 역사잡설

추노에 전직 호랑이 포수가 등장하여 조총(화승총) 사격 장면이 나오는 듯 하네요.

전 드라마를 안 봅니다만... 가는 곳마다 추노 이야기라서...^^

오늘 동영상을 살짝 보니까 지금까지 한국 사극과 달리 꽤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더군요.

물론 몇가지 과정이 빠지긴 했습니다만...급속 사격을 위해선 몇 가지는 빠져도 되긴 합니다만...

각설하고...

지금까지 한국 사극에서는 대부분 마치 다이너마이트 기폭선이 타들어가는 것 같이 심지가 '파파팟' 하고 타 들어가면서 점화가 되어 발사하는 식으로 묘사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조총 발사 원리가 그런 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조총 이전 화승총 단계로 학계(?)에서는 지화식 점화(持火式點火)라고 부릅니다.

조선을 대표하는 소형화기인 승자총통이 그런 방식이죠.

(요런 녀석들이죠)

조총은 이보다 한단계 발전한 모델로 화승점화식(火繩式點火式)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승자총통류에는 방아쇠가 없지만 조총에는 방아쇠가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긁어 왔는데 아마 민승기씨가 쓴 '조선의 무기'라는 책이 출처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총의 격발부를 확대한 것입니다.

저기 보시면 용두라는 것이 있는데 저것이 방아쇠와 연결되어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용두에는 화승이 물려 있습니다.
화문은 격발용 화약이 담긴 곳으로 평소 사용하지 않을 때는 먼지 같은 것이 내부로 못 들어가게 화문개로 덮어 놓았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간단히 정리하면...
화승을 물린 용두를 방아쇠로 당기면 용두가 화문을 내려쳐 화문에 있는 화약이 내부로 타들어가서 총신 내부에 있는 점화용 화약을 폭발시킴으로써 총알이 발사되게 되는 원리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제 보잘 것 없는 글보다는 이런 gif 하나가 더 확실히 이해가 되실 듯...

저건 서양꺼라 동양 조총과 용두 방향이 반대입니다만... 원리는 같으니...

중요한 것은 화승에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 않고 향불처럼 은근히 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가 쏘기 전에 '훅' 한 번 불어주면 불길이 살아나는 거죠.
그렇게 해서 몇 시간 걸리는 전투 내내 화승에 불이 꺼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것입니다.

요긴 일본 야후에서 한장 슬쩍...

화승을 저렇게 팔에 두르고 있으면 전투 내내 화승이 모자라는 일이 없겠죠?...

위 사진을 봐도 조총 사격 시 매카니즘을 어느정도 알 수 있을 듯...

그럼 조선은 어떻게 휴대했을까요?

조총을 일본을 통해 전수(?) 받았기 때문에 비슷하게 휴대했던 것 같습니다.

 
조선 말기 풍속화 중 포수 그림입니다. 왼손에 둘러 있는 것이 화승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조선 후기 병서인 '신기비결' 에 나와 있는 조총 사격 순서를 통해 최종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세총(洗銃) :  총열 내부를 청소한다. --> 꼬질대로 팍팍(군필자들은 아실 듯)

2. 하화약(下火藥 ) :  총구로 총약을 넣는다.-->탄환 추진용 화약이죠

3. 이삭장 송약실(以朔杖 送藥實) : 삭장으로 총약을 안으로 밀어 넣는다.(화약을 다져넣어야죠)

4. 하연자(下鉛子) : 총구로 탄환을 넣는다.

5. 이삭장 송연자(以朔杖 送鉛子) : 삭장으로 탄환을 안으로 밀어 넣는다.

6. 하지(下紙 ) :  총구로 종이를 넣는다.(당시 총은 화약이 터질 때 압력이 샐 수도 있기 때문에 폭발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입니다)

7. 송지(送紙) : 종이를 안으로 밀어 넣는다.

8. 개화문(開火門) : 화문을 연다.(위 그림 참조)

9. 하선약(下線藥) : 점화용 화약을 화약접시 안으로 넣는다.

10. 요화문 사문약 하합어신약(搖火門 使門藥 下合於身藥) : 총을 흔들어 총약과 점화용 화약이 섞이게 한다.

11. 잉폐화문(仍閉火門) : 화문을 닫는다.(사격직전까지는 닫아 둡니다. 바람에 화약이 날리거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안되니까요.)

12. 용두안화승(龍頭安火繩) : 용두에 화승을 부착한다.

13. 청령 개화문(聽令 開火門) : 명령에 따라 화문을 연다.

14. 준적인 거발(准賊人 擧發) : 적을 겨눠서 사격한다.

꽤 복잡하죠???

그래서 당시 유럽이나 동양이나 화승총 한 발 쏠려면 보통 2~3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서양의 경우 나중에는 1회 발사분에 해당하는 화약과 탄환을 미리 세트로 만들어서 사용해서 숙련된 사수의 경우 1분 안에 재사격이 가능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일본 쪽도 기록에 의하면 비슷하게 시간을 단축했던 모양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저런 과정을 다 하기에는 추노에서 업복이처럼 3보에 한 발씩 쏘기에는 좀 무리가 있겠죠? 물론 한 보를 걷는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ㅎㅎㅎ

글을 적다 보니 길어졌네요...

사실 이 글은 다른 사이트에 올린 글을 그냥 중복해서 올리는 것입니다...-_-;;;;

오늘도 날로 먹는 포스팅입니다...이상입니다.

2010.01.24 안민고개 일몰 사진


항상 밤에 갔던 안민고개
이번에는 해질녁에...
누군가가 이곳 일몰이 매우 아름답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갔는데...
바다 한가운데로 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산 위로 지네요.

나쁘지는 않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인지...흠...

그래도 주위에 삼각대까지 펼쳐 놓고 일몰사진 찍는 분이 두어분 계시던데...
좋은 사진 건지셨는지 모르겠군요.

안민고개 가서 토스트 안 먹고 오면 웬지 섭섭한 기분이 들어서...


추노 애기살 쏘는 장면이 좀 이상하네... 역사잡설

오랜만에 사극 관련 포스팅 하나...^^

요즘 장안을 들썩이게 하는 드라마(지만... 전 안 봅니다만..;;;) 추노에서 장혁씨가 분한 대길이 편전을 쏘는 장면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더군요.

그런데 어제 방송분(5회)에 대한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는 것을 보니 뭔가 이상한 점이 보였습니다.

 
저 장면은 세 번째 마지막 살을 쏠 때 취했던 자세입니다. 고증적으로 보면 '엉터리' 자세죠.

물론 그 이전 두 번은 통아를 손목에 고정하는 것이라던가 애기살을 통아에 먹이는 것 등이 꽤 정확히 묘사되었습니다.

깍지를 낀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괜찮은 자세로 보입니다.

드라마 상에서는 저 마지막 자세는 마치 힘을 더 주기 위한 특별한 사법인 것처럼 묘사된 느낌이었습니다.(저 자세로 시위를 당길 때 그 이전 두 번 보다 더 당겼거든요)

마치 이전 두 번의 애기살을 송태화가 막아내자...'오호라... 그럼 이 건 어떠냐' 뭐... 이런 느낌????

그런데 맨 위 자세...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요? 맞습니다. 요즘 극장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바타에 저런 자세가 나오죠.

그런데 아바타 극장 개봉시기와 추노 촬영일자를 고려했을 때 아바타를 보고 따라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추노가 10회분까지는 사전 제작이라고 하는데 5회 방영분 촬영을 언제 했는지 모르니까요.

혹시 서양 사법에 저런 사법이 있는 걸까요?

뭐... 괜히 잘 나가는 드라마 꼬투리 잡는 듯한 글을 쓴 것 같긴 합니다만...
특별히 뭐... 악감정이나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관심이 조금 있는 분야이다 보니... 그냥 잡담 같은 것으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건 그냥 날로 먹는 포스팅이라능....

고성 동해면 일주 사진


오랜만에 바람 좀 쐬고 돌아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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