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라 하기엔 좀 부족한... 강원도 여행 (2) - 보헤미안 2014/09/13 20:19 by anaki-我行

커피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강원도를 여행하면 반드시 찾는 곳 중 한 곳인 보헤미안.

한국 바리스타 1세대라는 박이추 선생이 아직도 직접 드립을 해주는 곳입니다.

강릉의 또다른 커피 명소인 테라로사가 양산형의 끝판왕이라면, 보헤미안은 수제품의 끝판왕 정도의 느낌이죠.

그래서 상상 속의 보헤미안은 박이추 선생이 혼자 소소하게 운영하는 조그마한 카페였는데... 실제로는 상상 했던 것보다는 큰 카페였고 박이추 선생 외에도 서빙하고 음식 만드는 직원이 3명이나 있더군요.

물론 직원이 있어도 그분들은 서브 메뉴만 만들고 커피는 박이추 선생이 직접 내려 주십니다. 그래서 박이추 선생이 혼자 드립도 하고 로스팅도 하느라 쉴새 없이 로스팅실과 부엌을 들락날락 거리시더군요.




메뉴판에 커피의 왕이라고 쓰여 있는 '수마트라 만델링'을 주문했습니다.

맛은...음...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커피맛에 대한 내공이 없어서요.

계산을 하면서 드립하는 모습을 보니...
일반적인 드립법과 달리 물을 한번에 들이부어서 내리더군요.

얼핏 보면 조금 성의 없이 막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능...^^;;

어차피 드립이라는 것이 어떤 방식으로든 원두에서 커피를 최적의 상태로 내리기만 하면 되니까...
딱히 정해진 법칙은 없는 것이니까요.
명인이시니 나름의 비법이라면 비법이겠죠.

하지만 혼자서 그 많은 주문을 다 소화하기에는 역시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 것 같더군요. 거기다가 로스팅도 직접 하시니...

손목에 밴드를 하고 있은 걸 보니 역시 예전에 본 자료에서처럼 '직업병'인 손목이 불편하신 것 같더군요.

앞으로 얼마나 더 직접 커피를 내리실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그 안에 찾아 보는 것이...


덧글

  • Karen 2014/09/15 18:18 #

    전 가서 조금 실망했어요. 물론 사람마다 내리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방법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서 이해하려고 했지만 '아쉽다'란 생각이 더 많이 들더라구요. 팔목이 아프신지 주전자를 턱턱 내려놓으시는게 안타까웠습니다.
  • anaki-我行 2014/09/16 00:43 #

    일반적으로 알려진 방법과 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니니까요...^^;;

    주전자를 턱턱 내려 놓는 건... 팔목이 아픈 것도 있으실테지만... 보니까 약간 버릇(?) 같기도 하더군요(일부에서는 박력 있다고 좋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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